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7일 탈당 선언을 할 거라며 측근 그룹인 이른바 '천아용인'도 함께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정치 상황이라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탈당을 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할 수가 없다"며, "탈당한 직후부터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석수가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 있다며, 서울에서 4석 정도만 우세한데, 부산·울산·경남도 수도권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지도부가 선거에서 진 다음에 이렇게 버티냐며, 김기현 지도부가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용산과 김 대표 측에서 서로 아옹다옹하는데 사실 둘 다 총선에서 빠져야 한다"며, "둘 다 지금 인기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간판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선 "이명박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 이재오 장관 같은 분을 세운 느낌 아니겠느냐"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한 장관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멋지게 답변해 내면 정치적으로 계속 뜨는 것이라며, 답할 자신이 있으면 정치권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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