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 노선"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에 나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린다거나 정확하게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며 "굉장히 나쁜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니냐"며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민주당에서 정치하며 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분이 제3 세력을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혼선"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사쿠라는 벚꽃을 뜻하는 일본어로, 정치권에서는 야합하거나 변절한 정치인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은어입니다.
김 의원의 강도 높은 비난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서울 삼육보건대에서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현재 당내 혁신과 신당 창당 중 어느 쪽으로 기울었느냐'는 질문에 "귀국 후 5개월 이상 기다렸지만 바람직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연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먼저 만남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양측의 만남을 '낙석연대'라며 폄훼하는 시각에 대해선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신재웅
김민석 "이낙연, '사쿠라' 노선"‥이낙연 "대꾸할 가치 없다"
김민석 "이낙연, '사쿠라' 노선"‥이낙연 "대꾸할 가치 없다"
입력 2023-12-11 11:52 |
수정 2023-12-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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