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로 통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준비에 대해 연일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의 무도와 무능을 견제하고 심판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이 절대 과제를 흔드는 '이낙연 신당론'은 결국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어로 벚꽃이란 뜻의 '사쿠라'는 한국 정치권에서 정부 여당과 야합하거나 변절한 정치인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신당이라는 잘못된 선택이 정치인 이낙연의 실패를 넘어 수많은 정치적 낭인의 양산과 윤석열-한동훈 검찰 독재의 연장을 결과하지 않도록 온몸으로 싸울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사쿠라 노선을 포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전형적 사쿠라"라고 이낙연 신당론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이재명계로 이뤄진 당내 모임 '원칙과 상식'은 김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탈당한 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21에 합류해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받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민새'라는 별칭이 붙었던 분이 어느새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다"며 "셀프 디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SNS에 "친명이라는 굴레 속에서, 국민 대개는 알고 있는 민주당의 썩은 고름을 짜내지는 못할지언정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향한 차가운 칼날을 닮은 말들에, 저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적었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SNS에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고 10년 넘게 정치 낭인 생활을 한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신준명
김민석, 연일 "이낙연 신당은 사쿠라 노선"‥원칙과 상식 "김민새 셀프 디스"
김민석, 연일 "이낙연 신당은 사쿠라 노선"‥원칙과 상식 "김민새 셀프 디스"
입력 2023-12-12 14:49 |
수정 2023-12-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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