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만남' 질문에 "내년 총선 단합·혁신으로 반드시 이겨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면 무엇을 이야기할 것이냐'는 물음에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영화 시사회에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와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 퇴행을 막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통합과 단합의 기조 위에 혁신을 통해서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대폭 축소해서 땜질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북항 재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현안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 발전을 위한 정부의 투자와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세 사기에 대해선 민주당이 적극적 피해 구제 대책을 마련해 임시회 동안 특별법에 반영해서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모두 처벌 강화만 주야장천 외친다"며 "가장 핵심은 '선보상 후구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상황이 나빠지면 국민 삶이나 국가 미래를 담보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악습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다는 걱정이 많고, 국내 상황이 어려운 점을 타개하기 위해 무슨 조직 사건이니 이런 걸 다시 들고 나오지 않겠냐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 기틀을 뒤흔들고 정쟁 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는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역사적으로 반드시 심판됐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