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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모시자!" "용산의힘이냐‥그러다 탄핵" 난리난 의총장

"한동훈 모시자!" "용산의힘이냐‥그러다 탄핵" 난리난 의총장
입력 2023-12-15 15:31 | 수정 2023-1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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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오늘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이 자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주장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 사이에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의총 참석자 등에 따르면 먼저 일부 의원들은 마이크를 잡고 "총선 승리를 이끌 사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밖에 없다"며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습니다.

    김성원 의원은 "한 장관을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고, 지성호 의원도 "전국민적 지지를 받을 인물이 필요하다"며 한 장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비윤계인 김웅 의원이 나서 "대통령 때문에 당 지지율이 낮은데, 그 아바타인 한 장관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를 수 있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러분 그렇게 해도 공천 못 받는다, 용산 2중대 역할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 지지를 못 받는 건데 왜 그걸 부인하냐"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오늘 의총이 북한에서 김주애에게 하듯 한 장관을 새 영도자로 추대하는 자리냐"며 "그러다 총선에서 패배해 또 탄핵이 발생하면 안 된다, 탄핵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숫자가 부족하면 당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을 들은 의원들 사이에서 곧바로 "그만하라, 하지 말라"는 고성이 터져나왔고, 김 의원이 "좀 들으라"며 소리치면서 소란이 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을 비롯한 비윤계 의원들은 "용산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며 당정 간의 수직적 관계를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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