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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전과'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법인카드 부정' 의혹

'폭력 전과'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법인카드 부정' 의혹
입력 2023-12-18 16:18 | 수정 2023-1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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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 배우자 위장전입 등 의혹이 불거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에서 재직하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제주시의 자택 근처 식당에서 총 33회, 모두 534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김 의원실은 "이들 식당이 모두 강 후보자의 아파트 반경 740m 안에 있는 업소"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33건 가운데 절반 가까운 15건은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식당 한 곳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후보자가 기재한 법인카드 집행 목적에는 '기획연구 추진 협의, 과제 관련 논의, 점검 회의' 등 모두 업무 협의나 회의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인카드 결제 시간이 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로 업무시간이 지난 시점에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해당 업소들은 연구소에서 약 30km,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사적 사용 의심이 제기된다는 게 김 의원실 측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관련 부서에 문의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강 후보자 측은 "연구소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고, 자택이 제주대 근처로 식당이 많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1999년에는 폭력으로 벌금 30만 원을 각각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벌금형이 나온 것으로 볼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강 후보자의 아내가 지난해 5월 무렵 약 22일간 '위장전입'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강 후보자는 "영어교재 판매업을 운영했던 배우자가 개인과외교습업으로 업태를 바꾸기 위해 주민등록을 옮겼던 것"이라며 "자녀 교육이나 주택 구입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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