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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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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논문을 이래도 돼요?" 말문 막힌 장관 후보자 [현장영상]

"부부가 논문을 이래도 돼요?" 말문 막힌 장관 후보자 [현장영상]
입력 2023-12-19 11:05 | 수정 2023-1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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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2월 18일

    [윤미향/무소속 의원]
    "연구윤리의식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 자기표절 문제 SBS 보도 보셨지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예 봤습니다."

    [윤미향/무소속 의원]
    "핵심 문장 그대로 써서 학술논문 3건을 발표했는데 출처 인용을 전혀 안 하셨어요.
    그런데 후보자님은 연구윤리 지침이 제정되기 전의 일이라 출처 인용 안 했다라는 입장을 강조했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보니까 표절률이 거의 40%까지 나온 논문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혹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또 문제된 자기표절 학술논문을 보면 박사학위 논문 외에 다른 학술논문은 출처를 제대로 인용을 하고 있어서 의도적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PPT 보시면 자세하게 나오고 있지요.
    후보자님 입장은 사실은 개인 자질 문제를 넘어서서 국책연구기관 위상까지 떨어뜨리고 국무위원 후보자라면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답변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박사학위 논문이 미발표 논문이라 학술 논문으로 제 논문을 옮기면서 인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윤미향/무소속 의원]
    "박사논문도 사실은 미발표 논문이라기보다는 어떻든 박사논문에 실렸다는 얘기 자체는 공개로 봐야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예."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서 윤미향 위원께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돼서 얘기를 했는데요. 잘못은 인정하셨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사과를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예 사과드립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가적으로 저희들이 저희 의원실에서 확인한 자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00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환경친화적 농촌마을 그 도입의 필요성과 장벽 그리고 정책적 고려사항'이라는 논문을 게재했고 다음에 2001년 한국지역개발학회지의 '친환경 농촌마을 도입이 도전과 장벽'이라는 영어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둘 내용은 제목은 달라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동일한 구성, 동일한 자료를 근거로 동일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표와 그림도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고요. 한글에서 영어로만 바뀌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출처 표기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입니까? 사실이에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얘기한 게, 제 얘기가 틀렸습니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맞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맞지요 동일한 논문입니다. 저희들이 번역기로 영어를 돌려봤는데 번역기로 돌려봤는데 사실상 같고요. 또 이 논문의 공동저자가 되어 있는데요.
    국문은 즉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은 남편인 부산대학교 장욱 교수와 송미령 후보자가 공동저자로 돼 있고 그리고 영문은 반대로 송미령 후보자가 책임저자이고 공저자가 장욱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지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것은 우리 학계 윤리에 큰 문제 있는 게 아닌가요? 이것에 대해서 답변해 주십시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네. 문제가 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신설되어진 저자 표기에 대한 권고사항을 보면 특수관계인 경우는 사전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논문을 두 분이서 영어로만 바꿔서 발표를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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