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반론'이라는 전제를 붙여 이렇게 밝히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제안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공직 생활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가지 기준을 생각하면서 살았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민주당에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까 남들도 다 그럴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그래야 한다"면서도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 조항이 들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
조윤정
'정치경험 없다' 지적에 한동훈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야"
'정치경험 없다' 지적에 한동훈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야"
입력 2023-12-19 14:25 |
수정 2023-1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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