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곽승규

"이 XX" 하고 표정 굳은 이준석‥"안철수 의원님" 공개 사과

"이 XX" 하고 표정 굳은 이준석‥"안철수 의원님" 공개 사과
입력 2023-12-21 10:35 | 수정 2023-12-21 10:42
재생목록
    어제 오후 J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지난달 국회 앞 식당에서 있었던 안철수 의원과의 고성 사건을 언급하다가 돌연 비속어를 썼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20일)]
    "예를 들어 김무성 대표였음 얘기하는 게 약간 다르겠죠 '준석이 금마' 뭐 해가지고 이랬다 했을 텐데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이가'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요 이 XX가… <최양락입니까? ㅎㅎㅎ>"

    발언 직후 진행자와 다른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이 전 대표는 다소 표정이 굳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달 우연히 같은 식당의 옆방에서 점심을 먹던 안 의원이 자신의 험담을 늘어놓자 '그만 좀 하라'며 고함을 쳤던 사건을 언급하다 논란의 표현을 쓴 겁니다.

    즉각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 반응을 설명하다가 비속어 표현이 들어갔다"며 "안철수 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 부주의이고 불찰"이라며 "앞으로 더 조심히 방송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도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차라리 이 XX야 저 XX야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면서 하는 와중에 상대 진행자가 들어와가지고 발언이 끊긴 거죠 중간에.
    <안철수 의원한테 사과하실 의향 있습니까?>
    당연히 사과할 의향 있고요. 안철수 의원님, 저희가 아웅다웅하면서 이렇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적절한 표현까지 해서 그렇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부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안 의원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문제의 방송 내용을 접했다"며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안철수 두 정치인은 지난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격돌한 이래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을 거치면서 갈등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최근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 등을 두고 충돌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