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민권익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해 "야반도주하듯 이임식을 하고 물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게 지난 6일이었는데 여태까지 그 자리에서 버친 이유는 혹시 모를 낙마 때문이었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조기 분양받고자 '지인 찬스'로 위장전입을 하고, 공직자 취업 심사 없이 고검장 퇴임 한 달 만에 대형 로펌으로 갔다면서 "돈과 권력, 출세를 위해서라면 탈법과 편법을 서슴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언론장악 행동대장' 김 후보자의 전문성 없음과 자격 없음은 더는 말할 것도 없다"며 "능력도, 양심도 없는 김 후보자의 임명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총선 직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일도 없었다"면서 "국민의 명령인 특검을 당장 수용해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던 말을 몸소 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지명자는 민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러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악법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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