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모레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예고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은) 총선을 위해서 국민 주권을 교란하겠다는 악의적인 법"이라며 "다른 어떤 조건이나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이 통과되고 난 이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에 대한 당의 입장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후 취임할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취임 이후 법안과 관련된 입장이 있으시다면 존중해서 제가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원내대표 개인이 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수사상황 생중계' 등의 조항을 빼고, 총선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면 특검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 계속 나오고 있고, 시간적으로도 협상을 하기에는 촉박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 자체가 입법과정과 절차, 내용, 정치적 의도까지 민심을 교란하겠다는 나쁜 법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국민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정치
조희원
윤재옥 "특검법 협상 안 해‥의원총회서 '대통령 거부권' 의견 수렴할 것"
윤재옥 "특검법 협상 안 해‥의원총회서 '대통령 거부권' 의견 수렴할 것"
입력 2023-12-26 10:25 |
수정 2023-12-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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