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살인 누명을 썼던 이른바 '김 순경 사건'의 피해자가 오늘 국회에서 당시 주임 검사였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김 후보자가 사죄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늘 가슴 아프고, 저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던 일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면서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연락해서 기회를 만들겠다, 가슴에 있는 돌 하나를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순경 사건'은 1992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현직 경찰관이 이후 진범이 잡히면서 누명을 벗은 사건입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김 씨를 오늘 청문회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시킬 계획이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채택하지 못했고, 오후까지 국회에서 대기하다 자택으로 피해자 김 씨가 돌아가면서 김 후보자의 대면은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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