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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쳐 쓸 수 없을 지경" 탈당한 '천·인'‥'아'는 다음 주

"국민의힘 고쳐 쓸 수 없을 지경" 탈당한 '천·인'‥'아'는 다음 주
입력 2023-12-29 18:49 | 수정 2023-12-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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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탈당한 가운데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이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은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허은아 의원 외에도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이 있다"며 다음 주부터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못된 습관들은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도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는 '배신자' 낙인이 찍혀 배척된 지 오래고 이준석 전 대표는 '내부총질 당대표'가 돼 끌려 내려왔다"며 "안철수, 나경원, 김기현은 달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인물을 영입하고 쇄신이라고 규정하는 건 국민 기만이고 정치혐오의 근원일 뿐"이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당에서 더 이상 미래를 꿈꾸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당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던 임승호 씨도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더럽히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해병대 장병을 모욕하며, 영토주권 수호라는 헌법적 의무마저 저버리는 듯한 태도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역시 탈당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중 거취를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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