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풀려나 귀국길에 오릅니다.
외교부는 지난 12일,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무장 괴한에 끌려갔던 우리 국민 두 명이 석방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우건설 직원으로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입니다.
당시 인근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납치가 벌어졌는데, 납치 과정에서 현지 군인 경호원 네 명과 운전사 두 명은 총격에 숨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에서 검진받은 뒤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우건설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로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새해 첫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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