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가 지난달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본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해 11월 25일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내고, 12월 중순쯤 본조사가 시작됐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숙대 측은 "본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숙대 측은 민주동문회의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관련 정보 공개 요청에는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동문회는 지난달 학교 측을 상대로 지난 10년간의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 현황과 처리 결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숙대는 '요청 자료가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본조사를 마쳐야 한다는 위원회 규정에 따라,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결론은 3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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