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모급한 반려견 치료비를 빼돌려 논란을 불렀던 '택배견 경태'와 그 여자친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택배견 경태' 계정 주인인 전직 택배기사와 여자친구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반려견에 대한 선량한 관심을 이용해 여러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 계정 팔로워 1만 2천여 명으로부터 반려견의 병원 치료비 명목으로 6억 1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반려견이 심장병 진단을 받았는데, 교통사고로 택배일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후원금을 모은 뒤, 이 돈을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써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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