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0.29 참사에 대한 경찰과 행정당국의 부실대응 의혹에 대해 경찰청 등 10여 곳을 동시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오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10.29 참사에 대한 각종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용산구청 비서실과 홍보담당관실 등 사무실에서 이미 구속된 박희영 구청장의 10.29 참사 전후 업무 내역과 내부 전산망 업무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핼러윈 위험보고서 삭제 의혹이 제기된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 정보부서에서, 전산 기록 등을 압수하는 한편, 경찰과 구청 각 부서에서 상황 보고서와 대응 자료, 경찰 전산망의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경주 리조트 붕괴 등 대형 참사 수사 경험이 있는 전문 검사 등 2명을 서부지검으로 보내 수사팀을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모두 10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번 주 중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사고 당시 상황관리관인 류미진 총경,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을 불구속 송치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사회
김상훈
검찰, '10.29참사' 경찰청, 용산구청 등 10곳 압수수색
검찰, '10.29참사' 경찰청, 용산구청 등 10곳 압수수색
입력 2023-01-10 10:10 |
수정 2023-01-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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