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8달 만에 태국 방콕에서 체포돼, 모레 국내 송환을 앞둔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태국 방콕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날 만한 계기도, 이유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며 "그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는데, 그 사람을 왜 만나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선 "당시 단둥 심양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었고, 자신도 비지니스를 하려고 개인돈을 줬다"며 "문재인 정권 때는 남북관계가 좋아 이렇게까지 안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임과 횡령 등 각종 범죄 혐의에 대해선, "회사에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고 배임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자신이 잘못했으면 처벌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귀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동생과 여동생의 남편, 사촌형 등이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등 수사환경이나 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사회
정상빈
쌍방울 김성태 "이재명 만난 적 없고, 통화도 안해"
쌍방울 김성태 "이재명 만난 적 없고, 통화도 안해"
입력 2023-01-15 22:04 |
수정 2023-01-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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