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정부 인사와 야당 인사 정치 탄압 수사는 전방위·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는 면죄부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오로지 선거에서 패배한 정적을 죽이려고 윤석열 검찰이 혈안이 돼 있다"며 "공정과 상식은 지난 대선 기간 유물이 돼버렸고 검찰은 '친윤검사 조직'으로 사조직화된 지 오래"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건희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단장인 송기헌 의원은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자체를 뒤늦게 수사하면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명백하게 수사를 회피하며 직무유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대검 항의방문을 마친 뒤 "송강 기조부장 등 4명이 배석한 자리에서 박범계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다"며 "야당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먼지떨이 기획 수사를 문제제기하고, 친윤 검사들의 이런 모습을 국민께서 과연 올바른 사법행위로 보겠느냐 등의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항의방문에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기동민·이탄희 의원 등 국회의원 17명이 참여했습니다.
사회
신재웅
민주당, 대검찰청 항의방문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
민주당, 대검찰청 항의방문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
입력 2023-01-17 14:01 |
수정 2023-0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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