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율 안됐다"‥이재명 소환 날짜·시간 두고 '기싸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망원시장 방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아직 협의된 일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오는 28일 10시 30분 출석하겠다고 말했지만, 수사팀과 협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며 "보통 조사는 9시 30분에 시작하며, 변호사를 통해 날짜와 시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 범위나 내용이 상당하고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2회에 걸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며, 이 대표는 어제 토요일은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