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9일 프랑스에서 별세한 배우 윤정희의 장례가 파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오늘 밝힌 입장문에서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생전에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면서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유족들은 평소 고인과 함께 찾던 파리의 한 성당에서 삼일장을 치르고 유해는 파리 인근 묘지에 안장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내 분향소 마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현재 유족들은 한국에서 고인의 분향소를 차리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다만 국내 영화계가 고인을 기렸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한 만큼 좀 더 이야기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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