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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도박범에게 뇌물 받고 편의 제공‥경찰관 4명 기소

성매매·도박범에게 뇌물 받고 편의 제공‥경찰관 4명 기소
입력 2023-01-25 18:51 | 수정 2023-01-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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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도박범에게 뇌물 받고 편의 제공‥경찰관 4명 기소

    자료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성매매·도박 범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 편의를 봐 준 경찰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뇌물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받아온 경기도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소속 30대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간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택역 인근 성매매 업소 업주로부터 4차례에 걸쳐 3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간부는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업주와 관련된 사건의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해당 업소를 신고한 사람의 연락처를 업주에게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해당 간부가 "업주와 채무 관계가 있다"고 진술해 검찰에 사건을 넘길 당시에는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해당 간부가 사용한 차명 계좌가 드러나면서 뇌물 수수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업주의 사건 편의를 봐 준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같은 경찰서 강력팀이 성매매 업소 업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업소의 이른바 '대리 사장'을 실제 업주인 것처럼 꾸며 불구속 입건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지난 2019년 7월 불법 도박장 관련 수사 정보를 도박장 관리책임자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아온 경사와 경위 등 경찰관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사법통제와 경찰 내부 자정 노력이 어우러진 수사 결과"라며 "공직비리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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