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온라인 매체 '민들레'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6일) 오전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민들레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혐의와 관련된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함께 지난해 11월 유족 동의 없이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두 매체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명단을 유출한 공무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외에도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이 두 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는데, 사건 관련 고발 건이 모두 서울청으로 넘겨지면서 수사가 일원화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희생자 명단이 서울시에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지난 3일 시청 정보시스템담당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