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고 위조 혐의' 윤 대통령 장모 동업자 1심서 징역 1년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함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안소현 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는 오늘 오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 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며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공범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범죄 행위와 피고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금융거래와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점과 과거 처벌 전력이나 공범들의 선고 형량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10월 사이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최 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땅을 사들이며 자신의 사위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해 부동산실명법을 어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동업관계인 최 씨와 안 씨는 앞서 서로에게 속았다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 씨는 오는 4월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