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획재정부가 기존 방침을 바꾸고 지원하면 최대 4백 원으로 예정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중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지하철 요금 기준으로 3, 4백 원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올린다 해도 운송 원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여야가 합의해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했다"며 "기재부가 생각을 바꿔 올해 중 지원하겠다고 한다면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장애인 권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관련해선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불가예측적인 손해를 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라며 "이미 발생한 손해는 소송을 통해 배상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 시장은 TBS 신임 대표 임명을 앞둔 상황에서 "새롭게 경영진이 구성되면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교통방송으로만 남을지, 아니면 사회에 유용한 방송이 될지는 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TBS에서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김어준 씨에 대해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특정 정당, 특정 정파를 옹호하는 데 전파를 쓰느라 애 많이 썼고 수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지윤수
오세훈 "대중요금 인상 폭, 기재부가 지원하면 조정 가능"
오세훈 "대중요금 인상 폭, 기재부가 지원하면 조정 가능"
입력 2023-01-30 13:54 |
수정 2023-01-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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