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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05분 전 '인파 밀집' 무전 들어"

검찰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05분 전 '인파 밀집' 무전 들어"
입력 2023-01-31 16:00 | 수정 2023-01-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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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05분 전 '인파 밀집' 무전 들어"

    청문회 출석하는 이임재 전 용산서장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10.29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당일 최소 1시간 40분 이전부터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의 공소장에, 이 전 서장이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8시 30분 관용차에서 112 교신용 무전망을 통해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차도까지 밀려 나갈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군중 밀집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내용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참사 발생 105분 전 시점으로, 그 동안 밤 11시쯤 참사를 알게 됐다고 밝힌 이 전 서장 해명보다 약 2시간 반 이전입니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이 현장의 상황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특히 차도로 밀려난 인파를 지속해서 인도로 올리는 송병주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의 잘못된 조치 내용도 바로 잡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서장이 핼러윈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상황실장의 공소장에 '무단횡단 등 교통 무질서 단속'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서울청에 경비기동대가 아닌, 교통기동대 1개 제대의 지원만을 요청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앞서 용산서가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는지를 두고 이 전 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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