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정상빈

검찰 "박희영, 10.29 참사 때 권영세에 전화만‥조치 안 해"

검찰 "박희영, 10.29 참사 때 권영세에 전화만‥조치 안 해"
입력 2023-02-01 09:44 | 수정 2023-02-01 09:53
재생목록
    검찰 "박희영, 10.29 참사 때 권영세에 전화만‥조치 안 해"

    박희영 용산구청장 [자료사진]

    '10.29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사 당일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해 보고했을 뿐 정작 재난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회에 제출한 박 구청장의 공소장에는 박 구청장이 참사 당일 밤 10시51분에 이태원상인연합회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10시59분에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이 밤 11시 23분쯤 경찰이나 소방 등 유관기관이 아닌 지역구의 권영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했을 뿐, 경보발령이나 피난 권고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또 이날 밤 10시 20분부터 용산구청 당직실에는 '사람이 무질서하게 있어 다칠 것 같다, 부상자도 있다'는 상황 전파 메시지가 전송됐지만, 당직실 직원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용산구청은 참사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밤 11시 긴급상황실을 설치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지만, 검찰 조사 결과 긴급상황실은 다음날 새벽 0시40분에 설치됐고, 비상대책회의는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10.29 참사를 부실 대응한 혐의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이태원 핼러윈 축제 대비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경찰 간부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