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생 아동학대 추정 사망‥친부·계모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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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9살 친부와 42살 계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11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친부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부모를 긴급체포하고, 숨진 아들의 동생 2명을 부모와 분리조치했습니다.

숨진 아들의 몸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아들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이전부터 집중관리대상자로서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이 끝나서도 학교에 나오지 않자 학교 측에서 연락을 시도했는데, 이들 부모는 "아이를 홈스쿨링하고 있다"며 등교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