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하자, 여성을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체포 과정에서 이 남성이 피해자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감금 사건과 별개로 마약 혐의로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다른 20대 공범과 함께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두고 온 짐을 빼겠다'며 여성을 불러낸 뒤 폭행하고, 차량으로 납치해 40분 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피해자가 이틀 전 남성을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하고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절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한 시간 만에 봉천동에서 이들을 검거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간이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2월 초 한 차례 이 남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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