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전 연인을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2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피해 여성의 자택에 찾아가 "놓고 간 짐을 빼겠다"며 불러낸 뒤 여성을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해 여성을 차량에 태운 채 서울 관악구 방향으로 이동해 40분 간 끌고다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흘 전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뒤 경찰에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던 여성은 납치 직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약 한 시간 만에 관악구 봉천동에서 가해 남성들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납치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스마트워치를 절단한 뒤 길가에 버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범죄 정황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남성이 이달 초 피해자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며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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