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 관여 의혹을 제기한 전직 정부 관계자 등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남영신 당시 총장과 육군총장 공관장 등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남 전 총장 등을 상대로 당시 대통령 관저로 거론되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찾아온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서울청 관계자는 공관에 설치된 CCTV의 경우 지난해 3월 상황인 만큼 기간 문제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천공에 대한 조사에 관해서도 "아직 조사 일정을 조율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필요 시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저서를 통해, 지난해 4월 1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총장 공관에 찾아온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이 같은 내용을 최초 보도한 한국일보와 뉴스토마토 등 언론사 2곳 기자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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