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교제하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로 30대 남성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 씨는 돈을 내면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 한 해외사이트에 한국 여성인 척 속여 글을 올린 뒤, 한 달에 우리 돈 7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를 내는 이용자들에게 전 여자친구의 사진 등을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또 구독자가 5만 명이 넘는 또다른 SNS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 등을 무단으로 유포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최 씨의 외장하드에서는 직접 촬영한 2만여 개의 성관계 영상과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습니다.
이 중에는 화장실이나 대중교통, 수영장 등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촬영과 강제추행 등 두 번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 최 씨는 당시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각각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최 씨를 대상으로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회
장슬기
경찰, 여자로 위장해 sns에 불법 촬영물 판매한 30대 남성 구속
경찰, 여자로 위장해 sns에 불법 촬영물 판매한 30대 남성 구속
입력 2023-02-13 19:43 |
수정 2023-02-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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