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데이트폭력을 신고한 전 연인을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새벽 2시쯤 친구인 또다른 20대 남성과 함께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놓고 간 짐을 빼겠다"며 밖으로 불러낸 뒤 여성을 폭행하고 차량으로 납치해 40분 간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나흘 전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뒤 경찰에서 받은 스마트워치로 납치 직후 신고했지만, 이들은 스마트워치를 끊어 길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약 1시간 뒤 관악구 봉천동에서 가해 남성들을 차례로 검거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던 남성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공범인 다른 남성에 대해선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다툼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이달 초 피해자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하고, 간이검사 결과 두 사람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마약 수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회
유서영
'데이트폭력 신고했다고' 전 연인 차량 납치한 20대 남성 구속‥공범은 풀려나
'데이트폭력 신고했다고' 전 연인 차량 납치한 20대 남성 구속‥공범은 풀려나
입력 2023-02-14 09:40 |
수정 2023-02-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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