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자대회에서 북측이 보낸 연대사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김 부위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13일 서울 숭례문 근처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이 보낸 연대사와 남북노동자결의문을 낭독했는데, 보수단체들은 이같은 행동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합법적 절차였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양대노총이 소속된 6·15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김 부위원장의 조사에 앞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연대사와 결의문은 통일부의 승인 아래 모두 합법적으로 송수신됐다"며 "'노조 탄압용' 공안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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