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북사업 실무를 맡은 국장급 간부가 쌍방울이 경기도의 대북사업 비용을 대신 내 줬다는 의혹을 법정에서 부인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모 전 평화협력국장은, "경기도는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해 예산을 책정했고, 대북제재 면제승인을 받으려고 직접 유엔을 방문했다"며 "만일 쌍방울이 비용이 대신 냈다면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전 국장은 "경기도는 경기도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쌍방울이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스마트팜 사업비 5백만 달러를 대납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전 국장은 "2019년 1월 17일 중국 심양 출장 당시 안부수 안태협 회장의 제안으로 저녁자리에 따라갔는데, 쌍방울그룹 관계자가 오는 줄도 몰랐다"며,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당시 지사와의 통화 역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신 전 국장은 "이재명 지사와 통화를 했다면 집중이 되고 술자리가 조용해졌을 텐데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