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DNA 대조 분석 끝에 19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는 2급 정신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대리운전 기사인 60대 남성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04년 5월 경기도 성남시의 한 지하상가에서 당시 29세였던 피해자를 발견해 여인숙으로 유인한 뒤 방문을 잠그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옷에서 범인의 DNA 등을 확보했지만, 누구의 것인지 특정할 수 없어 미제 사건으로 종결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월, 이 남성이 다른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남성의 DNA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이던 성폭행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과학수사를 통해 영구미제로 남을 뻔했던 사건이 규명돼 범인을 검거했다"며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성폭력 사범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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