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발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희생자 유족들이 사과와 당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 사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음에도 태 의원은 그 흔한 사과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자가 한국 사회에서 진작 사라졌어야 할 색깔론을 부추기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아집을 여전히 진실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태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 등의 징계를 요구하고 국회 차원의 징계와 제주 4.3 사건 왜곡·폄훼 방지를 위한 제주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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