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경기도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기도 김진욱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1월 퇴직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를 수사하면서, 작년 7월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집무실과 PC를 압수수색하는 건 상식 밖의 처사"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사실상 도정을 멈춰 세운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기도는 또, "김동연 지사 취임 이래 한 달에 두 번꼴로 모두 13번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지만, 수사와 무관한 자료들까지 광범위하게 압수수색하며 도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동연 지사 P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경기도 측의 반발로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부터 경기도청 남부·북부청사 경제부지사실과 비서실, 평화협력국 등에 수사관을 보내 이 전 부지사와 대북 송금 의혹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 전 부지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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