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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무인점포 홀로 서성이던 강아지 "크림이 새 가족이 돼주세요!"

무인점포 홀로 서성이던 강아지 "크림이 새 가족이 돼주세요!"
입력 2023-02-23 14:37 | 수정 2023-02-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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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밤 11시 55분 부산 연제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일어난 강아지 유기 추정 사건.

    가게 주인은 CCTV에 담긴 이 모습을 확인한 뒤 강아지를 챙겼습니다.

    [무인점포 가게 사장]
    "제가 금방 강아지 사료 사서 밥 주고…"

    주인의 신고를 받은 동물보호단체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관계자]
    "너무 작다. 안녕!"

    아무 것도 모르는 듯 반갑게 인사하는 강아지.

    곧장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의사]
    "이빨이 나고 있는데요. 이빨이 나고 있는 걸로 봐서 3, 4개월 정도. 왜냐하면 송곳니 갈이가 돼야 5개월인데 이제 앞니 갈이하고 있잖아요."

    강아지는 다행히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발견된 이 수컷강아지의 이름을 '크림'이라고 지었습니다.

    또 라이프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051-853-9994번을 통해 크림이의 입양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라이프는 크림이를 버리고 간 주인을 찾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동물을 유기하는 정황을 보셨을 때 그냥 대수롭지 않게 가벼이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수사기관, 경찰이나 고발이나 신고를 해서 유기 행위자를 끝까지 찾아내서 책임을 묻게 하는 그런 노력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티즌들은 크림이가 어서 새 주인을 찾길 바란다면서 가게에 홀로 강아지를 두고 간 남성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CCTV 속 남성이 크림이를 키운 주인이 아니라 행인일지도 모른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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