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측이, "법원이 쌍방울측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측 현근택 변호사는, 쌍방울 방용철 부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게 맞다"고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는 사람이 진술을 바꾸면 재판부가 신빙성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방 부회장은 진난 2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국내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과 입장이 다른 것은 맞지 않다"며 "이 전 부지사 요구로 법인카드와 차량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며, "뇌물을 주지 않았다"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쌍방울 법인카드를 쓰거나 허위 급여를 받는 수법으로 3억여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