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 강원 양양군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건부 협의'로 사실상 설치 허가를 내린 것입니다.
환경청은 양양군이 지난해 12월 28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에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이 제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혁균형발전특위가 선정한 강원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김진태 강원도지사 선거공약입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 의견서에서 한국환경연구원(KEI)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케이블카 설치는 부적절하다'라고 명시했습니다.
환경부가 전문기관과 결론을 달리해 사업 허가 결정을 한 것이어서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예정지는 전 국토의 1.65%에 불과한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백두대산 보호지역 핵심구역, 천연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여러 보호지역으로 겹겹이 지정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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