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와 교수 등 교육계 관계자 절반이 현행 수능 문·이과 통합이라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은 '대입 개편 전문가포럼'에서 "고교 교사, 대학 교수 등 1천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7.9%가 '수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38.9%는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능은 개인별 교과 설계에 따른 자기 주도성, 창의성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제한적"이라며 "정량적인 줄 세우기 전형인 수능 위주 전형과 고교학점제의 공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생부 전형'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중도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처장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의 평균 평점은 3.0점으로 학생부 종합 3.5점, 학생부 교과 3.5점보다 낮았습니다.
자퇴, 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신입생 비율 역시 수능 출신은 지난해 5.4%로 학생부 종합0.6%, 학생부 교과 2.2%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총 네 차례에 걸친 전문가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안에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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