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오늘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 한 가구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이를 목격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일운동하신 분들께 예의가 아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며 "우리나라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세대원을 만났고, 일장기를 내려달라고도 말했지만 이 세대원은 관리사무소 측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저희가 드릴 말씀은 따로 없다"며 "해당 세대원에게서 왜 일장기를 걸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세대에 혹시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자 관리사무소 측은 "그것도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누가 무슨 이유에서 일장기를 게양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도 "현재 일장기 게양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집주인을 만나면 당장 일장기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곽동건
3·1절에 '일장기' 내건 아파트‥"좀 내려달라" 찾아갔더니
3·1절에 '일장기' 내건 아파트‥"좀 내려달라" 찾아갔더니
입력 2023-03-01 17:11 |
수정 2023-03-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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