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전남 순천 산불이 5시간여 만에 대부분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8시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의 한 산에서 난 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바람에 불이 번지면서 산 아래에 있던 마을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근처 비닐하우스 두 동과 산림 약 16만 제곱미터가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자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1대와 진화대원 3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잔불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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