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죽전역으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여성은 한 승객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른 것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오후 6시쯤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얼굴과 허벅지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한 승객이 나한테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했는데 아줌마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수년 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지만, 이번 범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회
김현지
죽전역 흉기 난동 30대‥"'아줌마'란 말에 화나서"
죽전역 흉기 난동 30대‥"'아줌마'란 말에 화나서"
입력 2023-03-04 20:09 |
수정 2023-03-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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