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 주택에서 개 수백 마리 사체 발견‥60대 집주인 입건

자료사진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개 수백 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전 "주택 마당에 개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집주인 60대 남성 이 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집 마당 등에서는 3,4백 마리의 개 사체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해당 현장을 발견한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sns를 통해 "주택 곳곳에서 사체가 발견됐다"며, "집주인이 번식장 등에서 번식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를 주로 데려와 굶겨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고물상을 하면서 소정의 비용을 받고 다른 사람들의 개를 맡아준 것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개 사체 수를 파악하는 한편, 이 씨를 상대로 동물 학대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