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김새론 "반성하고 있어"‥검찰 "2천만 원 구형"

음주운전 첫 공판 마친 김새론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 씨에게 검찰이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김 씨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했다"며,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사도 "김 씨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보유한 차도 팔았다"며, "김 씨가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김 씨와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18일 아침 8시쯤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당시 사고로 인도에 있던 변압기가 파손돼 상점 50여 곳이 3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