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남 나주시 곰탕거리.
절도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하던 경찰차가 시민들의 다급한 외침에 멈춰 섭니다.
한 상가의 가벽 안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상황.
경찰관이 차 안에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긴급 진화에 나섭니다.
옆 가게에 있던 시민도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와 돕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
이때 한 경찰이 양동이에 물을 가득 받아든 채로 뛰어옵니다.
옆 가게의 시민이 양동이와 바구니에 물을 담아 전달하면 경찰관들이 이를 이어받아 불을 끄는 것입니다.
마치 릴레이 하듯 계속된 시민들과 경찰의 협동 작전.
담벼락 옆에서 호스로 불을 끄는 시민도 나타났습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경찰과 인근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친 덕에 119 소방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불은 조기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애초 신고됐던 절도 사건에는 화재 발생 직후 다른 경찰을 보내 절도품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곽승규
"양동이 갑니다!" "여기도요!" 곰탕거리에서 불나자‥
"양동이 갑니다!" "여기도요!" 곰탕거리에서 불나자‥
입력 2023-03-11 17:31 |
수정 2023-03-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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