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반도체 평택공장에서 휴대전화 도난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전 방진복으로 갈아입는 탈의 공간에서 잇따라 휴대전화 도난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MBC에 피해 사실을 제보한 한 노동자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채 탈의실에 옷을 보관했는데, 5시쯤 보니 휴대전화 케이스만 남아있었다"며 "이날만 해도 최소 14명이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모두 최신 아이폰"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공장에서 휴대폰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제품이 집중적으로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제보자는 "옷걸이에 수많은 옷이 무방비하게 보관되다 보니 도난이 잦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도난 사고가 일어난 탈의 공간엔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기본적인 방범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의실의 특성상 CCTV도 없다 보니 옷가지에 둔 휴대전화 등 귀중품의 무더기 도난사고를 막지 못한 것입니다.
삼성 측은 최근 로커 100여 개 등 일부 방범 시설을 마련했으나 이후에도 절도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난 사건에 대한 수사와 함께 삼성 측에도 보안 대책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사회
곽승규
"최신 아이폰만 자꾸 사라져요"‥"어디서요?" "삼성 공장에서요"
"최신 아이폰만 자꾸 사라져요"‥"어디서요?" "삼성 공장에서요"
입력 2023-03-14 17:06 |
수정 2023-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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