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사회단체들 "강제동원 굴욕해법 중단" 촉구

한일정상회담 앞두고 기자회견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은 굴욕 해법이며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정부의 해법이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아니라 더 큰 갈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와 송기호 변호사도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정부가 뒤집는 것은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 연합의 김민문정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가해자인 일본의 편이 아니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편에 서야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